우리는 벌써 충분히 오히려 많이...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세상에는 참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.
어려운 환경인데,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
반면에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고치러 갈 수 있고, 배가 고프면 밥 먹을 수 있고... 많이 행복하며 살고 있습니다.
충분히 가지고 누리고 살고 있단 생각 이 날 많이 했습니다.
그리고 지금 살아 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자고 맘 먹었네요..

완소카라는 이름을 가진 5세밖에 안 된 어린 캄보디아 꼬마입니다.
지금 차디찬 수술대위에 누워있습니다.
어릴때부터 가진 구순이라는 병 땜에 힘들게 살아왔답니다.
다행히 고마운 들 덕분에 이렇게 수술하고. 이번 2차 수술 잘 마무리 되면 보통 꼬마애들처럼 잘 뛰어놀고 건강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네요...

수술이 잘 끝났습니다.
제가 한것은 이렇게 사진 찍는 일 밖에는 없었지만, 훌륭하신 의료진들 땜에 완소카 수술 잘 끝났습니다.
아, 의료진 소개를 안 할 수 없네요. 세계최고의 구개구순쪽 실력을 가지신 한국의 의학팀들...그 중에서 오늘은 서울대 정필훈 교수님과 스탭분들이 고생하셨네요..
무료로 이렇게 좋은 일들 하시는 분들이니 제가 칭찬 안 할 수가 없습니다.

물론 마취를 했지만, 많이 힘들었겠지요.... 수술 다 끝나고 정리하는데...완소카의 눈에 눈물이 뚝 떨어지더랍니다.
저 어린 5살날 꼬마가 먼 죄라고 이렇게 먼 나라에 와서 수술받아야 되는 처지까지 되었을까...
보통 아이들처럼 태어났다면.... 그럴 필요도 없었을텐데...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아프게 태어난것은 아니었을텐데...
돈도 없고, 그게 고쳐질 수 있는건지도 몰라서 많은 서러움을 겪고 살아왔을 소녀....
우리는 그에 비해 많이 풍족하고 고칠 수 있는건 고쳐가면서 살아가고 있으니, 많이 행복한거 맞죠?
건강하다는 것만으로 행복한거 맞죠?
이 날 있었던 또 하나의 수술...캄보디아 12살의 꼬마 낌하은군의 수술은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. 수술장면 싫어하시는 분들은 재생하지 말아주세요...
::: 다일천사병원 :::
::: Canon EOS-5D Mark II & Sigma 50mm F1.4 EX :::
가슴이 뭉클해집니다...
답글삭제아이들을 키운뒤로는 더 감정자제가 안되는거같아요 ㅠㅠ
역시.. 아이들은 아프면 안되요
아...
답글삭제이 수술이 일명 언청이라고 불리우는 수술이군요...
수술 받고 건강하게 생활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^^
역시 건강이 최고인것 같아요 ~
@장굴 - 2009/04/06 07:47
답글삭제^^ 네, 아프면 안되요~ 건강이 최고의 행복입니다.
@언감생심™ - 2009/04/06 12:50
답글삭제네, 맞습니다, 언청이 수술, 구순구개라고 하더군요.
이쪽에서는 이게 고칠수 있는 병인지도 모르고 있더군요^^
애기 태어나셔서 느낌이 더 다르실지도~^^
순간 엄청 심각한 병인줄 알았는데...
답글삭제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^^
앞으로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뛰어다녔으면 합니다.
참 안스럽네요
답글삭제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느낌니다..;)
@기리. - 2009/04/06 23:29
답글삭제^^ 네, 물론 죽을병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병 수술하는거라면 무료로 봉사활동하기 쉽지 않았겠죠? 아마 그리 어렵지는 않으면서 잘 지원받을 수 있는 병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. 수술하시는 분들도 큰 부담이 안되니깐요.
@MORO - 2009/04/07 19:28
답글삭제네, 건강해야죠? 저도 몇번 수술대에 누워본 경험이 있는데, 영 못할짓이더랍니다~..건강만이 살길입니다. 재산이구요!
수술을 마치고 나오기까지 부모님들이 얼마나 애가 탔을까요..
답글삭제재우군도 어릴때 수술을 한적이 있는데..못된생각인지 모르지만 참 정상적으로 태어나준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..
@미리누리는천국 - 2009/04/08 09:51
답글삭제못된 생각이 아니라..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지요^^ 네, 근데 참 신기한게..이 나라 부모들은 우리 부모님들과 달랐어요.. 아이들 수술 하는데 수술실 밖에도 없고, 끝나고 침대에 눕혀서 입원실로 갈때까지 나와보지도 않고...
또래의 자식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심정으론..
답글삭제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입니다..
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..
@댄리 - 2009/04/09 04:39
답글삭제의료진들이 대단한 분들이셔서^^ 이날 수술 2건은 다 무사히 잘 되었다고 합니다^^
저 어린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고, 행복했던 시간들 중에 일부분이 되어 오래도록 간직되었으면 합니다.
답글삭제그리고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.
@하늘봐 - 2009/04/17 09:04
답글삭제네, 세상에 아프고 힘든 아이들 다 도울수는 없지만, 그래도 적어도 이렇게 연이 되어서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맘 뿐입니다.